약속이 끝나고 시간이 조금 남아근처 센트럴파크를 한바퀴 걸었습니다. 사람들이 드문 한산한 길을 따라느린 걸음으로 여유를 잠시 누렸습니다.공기도 좋고 날씨도 맑아서 눈앞에 펼쳐진 이국적인 건물들과 잔잔한 물길이잠시 여행 온 듯한 기분을 주더라고요. 그 길 끝에서 마주한 공간,바로 인천도시역사관입니다.도시의 흐름을 기억하기 위해 만들어진 공간 인천도시역사관은 개항 이후 인천이 어떻게 현대 도시로 발전했는지를 한눈에 보여주는 공간으로,2009년 송도국제도시에 개관한 공공 전시관입니다. 빠르게 변하는 도시의 현재 속에서사라져가는 거리, 건축물, 사람들의 일상을 기록하고그 속에 담긴 도시의 정체성과 문화, 기억을 보존하기 위한 목적을 갖고 있죠. 단순한 전시관이라기보다는도시와 사람 사이의 연결고리를 되짚는 공간..
가을만큼 화려하진 않지만초여름의 고석정은 그 자체로 충분히 특별했습니다.꽃밭 산책부터 통통배, 전설 바위까지 한 번에 담아본 여행기입니다.초여름 고석정, 꽃은 줄었지만 자연은 그대로 고석정은 계절마다 느낌이 확 달라지는 곳이죠.6월엔 단풍이나 가을꽃 대신 초록의 풍경과 몇몇 계절꽃이 중심이었어요. 꽃밭에는 유채꽃, 붉은 양귀비, 하얀 안개초 정도가 피어 있었고전체적으로 초록이 훨씬 짙어 자연 속 힐링 여행지로 딱 좋았어요.풍차, 원두막, 하얀 포토존 아치도 잘 어우러져 사진 찍기 좋은 장소였답니다.유채꽃부터 양귀비까지, 꽃 종류는 이렇게 가을보다 종류는 적지만한눈에 들어오는 구성은 오히려 더 예뻤어요.아래는 고석정 초여름 꽃밭에서 볼 수 있는 꽃들입니다. 꽃 이름/ 주요 특징 /위치유채꽃노란색 대형..
잔잔한 바다와 햇살로 시작된 여유로운 여행의 두 번째 이야기 바다를 깨운 햇살, 숙소 창 너머 감탄 새벽 6시.햇살에 눈을 뜨자마자 창 너머 바다가 보였어요.잔잔한 물결과 멀리 수평선까지 선명해서입 밖으로 "와…" 하는 소리가 저절로 나왔습니다. 조용한 아침, 테라스의 한 끼조용한 테라스에 앉아컵라면으로 간단하게 아침을 대신했어요.풍경 하나만으로도 컵라면 한 그릇이 참 근사한 식사시간이 되더라구요. 😊여유롭게 둘러본 숙소체크아웃 전까지 시간이 넉넉해서리조트 이곳저곳을 천천히 둘러보았습니다.카트 타고 한 바퀴 돌고, 바깥 풍경도 사진으로 남겼습니다.예술랜드 매직트릭아트와 손조각상예술랜드 트릭아트관에서는 사진 찍는 재미에 푹 빠졌고근처 손조각상 포토존에서는 운 좋게 번호표를 받아 사진도 남겼습니다.계단 끝..
여수는 익숙하지만 감정은 또 새로웠던 여행 여수는 나에겐 이미 추억이 있는 곳이지만이번엔 친한 벗과 함께여서 더 특별한 여행이였어요.아르떼뮤지엄 여수에서 시작된 하루숙박권이 생겼다는 반가운 소식 하나로가볍게 짐을 꾸려 여수행 열차에 몸을 실었습니다.첫 코스는 아르떼뮤지엄 여수.이미 가본 곳이지만, 다시 봐도 신비롭고 웅장한 공간이에요. 이순신광장에서 갓김치김밥으로 출출함 달래기 다음은 여수 중심지 이순신광장. 바다풍경을 보면서 고요한 풍경에 천천히 걷다보니 배가 고파지네요.바다김밥 여수에서 꼭 먹어봐야 할 음식 갓김치김밥으로 출출함을 달랬습니다^^고소하고 알싸한 김밥 한 줄이 꿀맛같이 맛있더라구요. 여수 딸기모찌 본점, 이번엔 꼭 먹었어요지난 여행에선 줄이 너무 길어 포기했던여수 딸기모찌 본점, 이번..
⟪황지연못⟫오랜만에 태백에 들렀다가 황지연못부터 둘러봤어요.예전보다 훨씬 정비도 잘 되어 있고, 분위기가 참 고즈넉했답니다. 물이 참 맑고, 잔잔해서 마음이 평온해졌어요. 황지연못은 낙동강의 시작점으로 알려져있어요. 하루에 5,000톤이 넘는 물이 계속 솟아난다는데, 이렇게 작은 연못에서 강 하나가 시작된다는 게 참 신기했어요.이곳에는 전설도 전해지는데, 옛날에 황부자가 시주하러 온 스님에게 쇠똥을 퍼줬다고 해요. 그걸 본 며느리가 안쓰러워서 쌀 한 바가지를 대신 드렸고요.스님은 그 정성에 감동해서 "곧 마을에 큰일이 생길 테니 절 따라오되, 절대 뒤돌아보지 말라"고 했대요. 하지만 며느리는 집 쪽에서 들리는 천둥소리에 놀라 결국 뒤를 돌아보고 말았고, 그 순간 황부자 집은 땅속으로 꺼지면서 그 자리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