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시장 생활의 달인 국수 맛집, 숭례분식 40년 전통 잔치국수

멸치육수 하나로 승부하는 전설의 잔치국수, 정말 맛있을까?

 

 
 

 
서울 남대문시장 안쪽, 오래된 골목을 따라가다 보면 자그마한 국수집이 하나 눈에 띕니다.
번화한 시장 한켠에서 조용히 자리를 지켜온 이곳은 바로 ‘숭례분식’.
한결같은 방식으로 국수를 끓여내며 세월을 쌓아온 서울 노포 국수집입니다.
특히 ‘생활의 달인’ 방송을 통해 소개되며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죠.
이 글에서는 남대문시장 맛집을 찾는 분들이 꼭 알아야 할 숭례분식의 매력을 소개합니다.


남대문시장의 숨은 국수 명소

서울 4호선 회현역에서 남대문시장으로 이어지는 길,
북적이는 상점들을 지나 골목 안으로 들어서면 작은 간판과 오래된 입구가 보입니다.
이곳은 자리를 잘 알지 못하면 지나치기 쉬운 곳이지만 한 번 다녀온 사람이라면 쉽게 잊을 수 없습니다.
 
서울 전통시장 국수맛집으로 소문이 나며, 평일 오전부터 손님들로 북적이는 풍경은 여전합니다.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기는 가격과 구성

 
숭례분식의 메뉴는 복잡하지 않습니다.
잔치국수를 중심으로 손칼국수, 수제비, 비빔국수, 떡만두국까지 모두 1만원 이하로 즐길 수 있는 단출한 구성입니다.가격이 합리적인 만큼 시장을 찾은 상인들과 관광객들에게 든든한 한 끼로 사랑받고 있죠.
 
메뉴/ 가격

잔치국수7,000원
손칼국수8,000원
칼수제비8,000원
비빔국수8,000원
떡만두국10,000원

계란지단도 없이, 오직 멸치육수로

 
이곳의 잔치국수는 요란한 고명이 없습니다.
멸치와 북어로 우린 맑은 육수에 삶은 소면과 푹 익힌 대파 고명을 올려내는 간결한 한 그릇.
계란지단도, 호박도, 고춧가루도 없이 국수 본연의 맛으로 승부합니다.

이처럼 단순한 조합임에도 불구하고 국물 한 모금에 깊은 여운을 남기는 것이 숭례분식만의 매력입니다.


작지만 알찬 공간, 변하지 않는 맛

가게는 크지 않지만 손님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습니다.
내부는 소박하고 메뉴판도 오래됐지만 직접 제면한 면발과 잘 익은 김치,
그리고 국수 하나로 충분한 만족감을 주는 국물 맛은 그 어떤 화려한 인테리어보다 강한 인상을 남깁니다.
포장도 가능하며, 시장 일터로 돌아가는 상인들이 자주 포장해가는 모습도 보입니다.


방송을 통해 더 알려진 진짜 맛집

 
숭례분식은 최근 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에서
‘잔치국수계의 평양냉면’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소개됐습니다.

은은하고 자극 없는 육수의 맛이 진한 조미료에 익숙한 이들에겐 오히려 신선하게 다가온다는 평가였죠
또한 가수 임영웅이 다녀갔던 장소로도 알려지며 팬들 사이에서도 조용한 화제를 모았습니다.


맛을 아는 이들의 입소문

"계란 없이 국수 먹는다고?"
"그게 숭례분식의 매력이에요.
육수에 대파만 얹은 그 심플함이 오히려 더 깊게 느껴지거든요."
 
"그럼 양은 적지 않나요?"
"곱빼기도 가능하대요. 말만 하면 국수 더 넉넉하게 줍니다.
김치랑 같이 먹으면 생각보다 든든해요."


서울 한복판에서 만나는 오래된 시간

 
남대문시장은 단순한 시장을 넘어 서울의 삶과 리듬이 살아 있는 공간입니다.
그곳에서 긴 시간 한결같이 자리를 지킨 숭례분식은 어쩌면 음식보다 사람의 정을 담아내는 곳일지도 모릅니다.
 
국수를 삶는 솥 앞에서 분주한 손길과 그 옆 자리에서 조용히 국수를 말없이 비우는 사람들,
서울의 한낮을 따뜻하게 채우는 모습입니다.
 
항목/ 정보

상호숭례분식
위치서울 중구 남대문시장2길 5
영업시간오전 10:00 ~ 재료 소진 시까지
정기휴일일요일
교통회현역 5번 출구 도보 약 4분
포장가능

마무리하며

 
심플한 한 그릇의 국수에 오랜 시간과 정성이 담긴 곳, 숭례분식.
남대문시장 맛집, 서울 노포 국수집,
생활의 달인 잔치국수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은 이곳은 지금도 조용히, 그러나 단단하게
서울의 맛과 멋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남대문시장에 간다면 꼭 들러야 할 국수집.
지도에 저장해두고, 따뜻한 한 그릇 직접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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